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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12년만에 달리기를 다시시작하며 썼던글... (2007.02.15)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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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4-09 12:24:30 |
조회수 |
391 |
그간 15년을 함께해온 담배를 뒤도 안돌아 보고 단호히 끊을수 있었던것에는 분명 이유와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내자신이 어떻게 담배를 끊었나 믿겨 지지도 않지만 이제 담배라면 아주 징그러울 정도다.
남들이 말하길 담배끊은 사람하고는 말도 하지 말라고.... 정말 그만큼 독하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고 남이 생각해도 그렇다.
여직것 해마다 몇번에 결심에도 무너지곤 했던 금연 이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아무렇지 않게 떠나 보낼수 있었던건
담배보다 달리는게 더 좋기 때문이다.
유난히 달리기를 좋아 했던나 중학교 다닐때 보충수업시간이었는데, 키가컷던 나는 제일 뒷자리에 앉아 수업은 뒷전이요,
바같 운동장을 다람쥐 처럼 돌고 있는 육상부만 바라보았다.
이후 육상부를 들고, 나에 달림이 인생은 거기서 부터 현실로 만들어 졌다.
초등학교때야 그냥 운동회에서 반대표정도를 뛰는것이 고작 이지만, 중학교때 부터는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었다.
몇번에 후회도 해보고 부모님에 만류에도 고집을 부려 시작했던 달리기는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때까지 이어졌다.
이후 공부는 멀어졌고, 달리기에 재미를 잃어 갈때쯤 난 세상이 바라는 부모님이 바라는 거리와는 멀리 아주멀리 멀어져 가고있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뛴다, 뛰고싶다, 뛰어야 한다는 수식어는 12년을 지내오면서도 가슴한켠에 남아 있는 나에 의지였다.
작년 겨울 우연히 학교 선배들에 달리는 모습과 대회 성과를 보고 놀라 내 심경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정말이지 지나간 시간이 아깝고 내가 여직 무얼했나 답답하기 까지 했으니.....
아직 까지 현역에서 열씨미 뛰고있는 선후배를 보며, 내의지를 다시금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결심에서, 난 바로 운동장을 달렸다.
지금에 내나이며 체력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고, 오로지 내자신 하고 싸울 문제 였다.
12년만에 처음 뛰어보는 도로주 10km를 한시간이 넘게 달리며 생각해낸것은 그전에 내가 뛰어왔던 지난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결론과 앞으로 내가 가져가야할 나만에 훈련 뿐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하지만 그간에 공백으로 인해 뜀뛰기가 호락호락 하지 만은 않았다.
몸무게 80kg의 거구가 뛴다는것이 무리일뿐 아니라, 부상이 제일 문제.......
하중을 이기지 못하는 무릎과, 허리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부상을 키우는 훈련이 되버리고 말았다.
욕심을 버리고 일단은 천천히 달려 땀으로 체중을 빼는게 급선무......
그렇게 한달이 지나 몸무게가 10kg가 줄고 자연히 몸이 가벼워 지다 보니 시간단축이 자연 스러운듯 하였다.
지금은 계속 그 수준을 유지는 하고 있지만 교대 근무를 하다보니 피로가 많이 쌓이고, 시간이 일정치 않다보니 컨디션이 제각기다.
그래서 앞으로, 아니 지금 부터가 중요할때이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에 계획과 스케줄에 충실한 달림이가 되야겠다.
글: 배밭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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