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4-12 17:14:16 |
조회수 |
568 |
| 닉네임 |
자유인 |
조회수 |
10 |
추천수 |
0 |
| 훈련일 |
2008-04-06 |
훈련 거리 |
42.195 km |
훈련 시간 |
4:09:58 |
| 훈련 장소 |
합천시내 |
훈련 종류 |
대회참가 |
공개 여부 |
공개 |
2008.4.6
합천벚꽃 마라톤대회
풀코스82회
기록 4:09:58
어제 달리면서 체력안배를 하지 않아 고전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상상외의 고통이었다.
10km와 20km의 구간기록이 53:03과 52:21로서 하프까지는 km당 5분대초반으로 달릴 수 있었으나 그 이후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6분대를 넘어서면서 서브4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기록을 떠나 25km지점 이후에서 심한 배고픔과 함께 머리가 어질어질하면서 멍한 상태의 전형적인 ‘오버페이스’ 증상이 도래하여 완주에 큰 위기를 맞이하였다.
오늘의 오버페이스가 아니라 어제를 포함하여 이틀간에 걸친 레이스에서의 오버페이스로 봐야하겠다.
하필이면 오늘따라 스펀지 공급을 전반부에서는 하지 않아 고온의 날씨에 주자들의 체온상승을 피할 수 없었다.
무엇이라도 충분히 먹고, 머리에 물을 듬뿍 끼얹어야 살아날 수 있는데 한동안 급수대와 특히 간식 테이블을 만나지 못해 완주를 위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심정으로 겨우 버텨나갔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그 후 골인할 때까지 만나는 급수대마다 얼마나 머리에 물을 붓고, 다양한 간식들로 배를 채우는데 급급했는지 모른다.
급수대마다 나와 같은 주자들이 한 두 명이 아니었으니 오늘은 마라톤에 좋은 날씨라고는 볼 수 없을 듯하다.
벚꽃 개화 상태는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어제 경주와는 달리 바람도 적당히 불어 곳곳에서 벚꽃이 눈처럼 휘날리는 ‘꽃비’를 볼 수 있었으나 달리는데 워낙 고전하는 바람에 제대로 감상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
큰 고생하지 않고 연이틀 풀코스를 완주하려면 첫째날에 욕심을 자제하면서 체력을 다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어제 달린 후 왼쪽 발목이 불편하여 집에서 몇 해 전에 참가기념품으로 받은 유효기간(2004.05)이 지난 에어파스가 있어서 몇 차례 뿜어주었더니 자고나서 말끔해졌는데 주로상에서 재발하는 기미가 보여 다시 에어파스로 처방을 했더니 괜찮았다.
평소 효과에 의문이 들어 무관심이었던 에어파스의 덕을 이번에는 톡톡히 보았다.
이제 다음 주에 있을 대구마라톤대회에서의 완주를 위하여 주중의 대체훈련(줄넘기)도 최소한으로 줄이며 1주일간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다.
교통편: 서부정류장에서 합천행 버스 승차(07:45)-합천 시외버스터미널(08:50)-30분 걸어서 합천 군민 공설운동장(09:20)-풀코스 출발(10:00)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