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뚱뚱한 10대'로 불리던 한 소녀의 다이어트 후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멜리사 존스(Jones·19)는 17세였을때 216kg에 육박하는 체중을 가졌으나 2년간 140kg을 감량해 현재는 76kg으로 정상적인 체중을 갖게 됐다.

 

그러나 존슨은 "나는 다시 옛날의 뚱뚱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늘어진 살들 때문이다. 수술을 통한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져 끔찍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

 

스스로 "먹을때만 행복했다"고 밝힌 멜리사는 일반 여성의 1일 권장열량(2100kcal)을 훨씬 웃도는 1만5000 칼로리를 섭취했다.

 

그녀는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을 앓다가 15세때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증세를 겪는 등 살을 빼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에 이르렀다. 특수 조제된 약을 먹는 등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해봤지만 무위로 돌아가자 그녀는 수술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됐다.

 

그녀가 받은 수술은 위장접합술(gastric BYPASS)로, 이는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최대 99％까지 잘라내는 극단적인 방법이다. 위의 크기를 인위적으로 줄여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 자연히 덜 먹게 하는 것이다.

 

멜리사는 처음 세 달동안 과일주스와 고기국물만 먹으며 한달동안 12kg를 감량하는 등 무리없이 체중을 줄여나가는 듯 했다.

 

 그녀는 그동안 취업도 했고 평범한 사이즈의 옷을 입으며 행복해 했다. 그러나 살이 점점 빠질수록 복부를 비롯한 팔, 다리의 살들은 탄력을 잃고 축축 쳐졌고 멜리사는 점점 우울증에 빠졌다.

 

그녀는 "건강해진 사실에 감사해야 하지만 90세 할머니보다 더 심한 내 주름을 보고 있으면 흉측해 견딜수가 없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보고 수술로 살을 빼는 것은 절대 기적을 불러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