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런던 거리에 처음 등장한 이래 전세계 주요 도시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대중 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지하철.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지하철 역사는 기능상 그 형태가 다소 정형화 될 수밖에 없지만 나라와 도시 고유의 분위기를 살린 독특한 역들도 적지 않다.

 

 디자인 정보 전문 웹사이트 ‘디자인붐’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 역사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 상하이, 두바이, 프라하, 토론토, 모스크바, 빌바오 등 여러 도시의 지하철이 소개된 가운데 가장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곳으로 선정된 곳은 바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100개가 넘는 스톡홀름 지하철 역의 공통점은 예술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 유명 작가 140여 명의 작품들이 포진해 있는 역사들 중 페르 올로프 울트베트가 직접 디자인하여 페인팅한 중앙역은 거대한 설치 미술을 연상케 할 정도다.

 

게다가 이 도시 지하철 역사 대부분이 암벽을 본 딴 동굴형 천정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또 하나의 도시는 독일의 뮌헨. 다른 유명 도시들에 비해 지하철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뮌헨은 신설 역사가 많아 기존 지하철 역사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한 인테리어가 특징.

 

강렬한 색체 대비 벽면과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효과를 연출한 둘페르스트라세 역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