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소년거지 하나가 추위에 떨면서

어느 과부댁 굴뚝에 기대어서 자고 있었다.

그 집 과부가 그 거지소년을 보고 너무 불쌍해서

"얘야, 오늘은 내 방에 와서 자고 가거라" 하면서

거지소년을 씻기고 밥을 먹여 따뜻한 아랫목에 재웠다.

한밤중이 되어서 자는 중에 무엇인가 무거워서

과부가 눈을 떠 보니

거지소년이 자기에게 올라 와 있고

아랫도리에는 놈의 거시기가 요동을 치는지라

과부는 엄하게 말했다.

"네 이놈, 포도청에 고하여 네놈을 혼 내주리라"

그 소리에 거지는 겁을 먹고 엉거주춤 동작을 멈추고

"죄송합니다. 등 따스고 배 부르니 이상한 생각이 나서

그만 저도 모르게 .....  이만 빼겠습니다"

그러자 과부는 거지의 엉덩이를 꽉 잡고는

"네 이놈, 그랬다간 더욱 경을 칠 줄 알아라" 하는지라

소년은 도무지 감을 못잡고 물었다.

"빼지도 못하게 하고 이대로 있을 수도 없으니 어찌 하오리까?"

과부가 신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넣었다 뺐다 하면 되지 무슨 대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