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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거짓말 증후군' 심각…'일단은 모르쇠?' |
추천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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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전설의사나이 |
등록일 |
2008-07-06 13:02:36 |
조회수 |
1539 |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연예계에 '거짓말 증후군'이 만연하고 있다. 사실을 확인한 후 물어도 일단은 "모른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해 대중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제 각종 매체들 사이에서는 "매니저들의 연기력이 연예인들보다 더 좋아진 것이 아니냐"고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다.
28일 본지는 박명수가 10월께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확인 취재 후, 박명수의 매니저 정석권 실장에게 전화를 했지만 정실장의 대답은 "모른다"였다. 그는 "잘 모르겠다. 바빠서 한동안 박명수와 만나질 못했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실장의 대답에 아이디 'bbcomp***'의 네티즌은 "정실장이 큰웃음주네. 다른 말도 많았을텐데 바빠서 한동안 못봤다니…"라고 했고 아이디 'cocojs88'은 "정실장은 거짓말쟁이다. 지난주 충남대 축제때 박명수와 같이 온걸로 아는데 바빠서 한동안 못봤다고 하다니. 그냥 모르겠다고 하면 되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1일 터져나왔던 이수경과 신동욱의 열애 사실도 그렇다. 열애 사실이 보도되자 아니나 다를까 신동욱의 소속사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신동욱과 이수경이 '소울메이트' 이후 연인이 됐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한 매니저는 "이 바닥에 그것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라고 말할 정도다.
지난 4월말 정준호도 결혼설이 터져 나왔지만 소속사에서는 "사귀는 것은 맞지만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5월초 곧바로, 7월 2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연예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열애나 결혼의 경우는 당사자 측이 부인해도 자주 사실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들의 부인조차 믿기 힘들어졌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계속돼 실제로 '사실무근'인 경우에도 이를 믿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재결합 사실을 인정한 류승범, 공효진 커플이나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박민지-진원 커플이 팬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고 있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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