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21

2011성공기원 대구금호강 마라톤대회

풀코스87회

기록 3:43:21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려주어서 2주전보다는 훨씬 덜 고생하였다.

여름철 대회만큼은 비를 귀찮게 여길 필요가 없다.

시원한 빗줄기 덕분에 더위와 갈증은 잊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달릴 수 있으니까.

30km이후 왼쪽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걱정했으나 37km이후 없는 힘이지만 속도를 내면서 달려보니 저절로 통증이 사라졌다.

일단 내일의 완주에는 지장이 없겠으나, 지금까지 연풀의 이튿날 레이스에서 거의 예외 없이 4시간을 넘겨 골인한 것을 볼 때 내일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일기 예보마저 내일은 며칠 전 예고와 달리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쪽으로 바뀌고 있으니 고갈된 체력에다가 무더위와 싸울 생각을 하니 어느 대회보다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래도 부딪혀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