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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축구범 |
등록일 |
2008-10-29 14:20:20 |
조회수 |
500 |
한 남자가 데이트를 마치고 여자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들이 집 앞에 이르렀을 때 남자가 한 손으로 벽을 짚은 채로 말했다.
'자기야, 작별 키스 한번 해주라.'
'뭐라고? 미쳤나봐!'
'걱정 마. 후딱 해치우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안 돼. 누가 보면 어떡해. 식구나 이웃사람들 말이야.'
'이 늦은 밤에? 아무도 없어.'
'한번 안 된다고 했으면 안 돼.'
'자기야, 그냥 키스 한번인데. 자기도 좋으면서.'
'안 된다고 했잖아!'
'자기야, 그러지 말고…'
그 순간, 머리가 완전히 헝클어진 여자 친구의 여동생이 잠옷 차림으로 문가에 나타났다.
여동생이 눈을 비비며 말했다.
'아빠가 대체 언제까지 거기서 옥신각신 하면서 우리 잠을 방해할 건지 물으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제발 인터콤 스위치에서 손 좀 떼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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