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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츠마 다쿠야 (일본,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9-04-20 00:27:41

조회수

1,025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워 너무 기쁩니다. 3회 연속 출전해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편하게 레이스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풀코스 남자부에서 2시간31분44초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한 니이츠마 다쿠야(32ㆍ일본 에네오스 소속 회사원)씨는 "지난해 출전해 2시간25분32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반드시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무엇보다 기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키 171㎝, 몸무게 57㎏으로 마라토너로서 최적의 신체 조건과 타고난 체력을 앞세워 우승 테이프를 끊은 니이츠마씨는 "지난주 중국 출장 업무로 몸이 안 좋아 많이 우려했습니다. 5㎞ 지점을 18분안에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초반 레이스를 펼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시종일관 독주를 하다 보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기록은 좋지 않지만 대회코스가 많이 익숙해 대회 3연패를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비결을 설명했다.

골인지점을 앞두고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일일이 손뼉을 맞추는 등 여유가 넘쳤던 니이츠마씨는 "한국인 친구 김성은(52ㆍ서울광화문마라톤클럽)씨의 도움으로 이번에도 참가하게 됐다"면서 "총 4번째 풀코스 우승이지만 개인 최고 기록(2시간20분13초)을 갱신하기 위해 내년에도 참가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남마라톤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마라톤은 자기표현이다. 같이 달리면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몰입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일본에서 같이 온 동료가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우승해 기쁨이 두 배다"며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었다.

주로 회사에서 점심 자투리 시간을 이용, 매일 연습을 한다는 니이츠마씨는 "업무로 인해 오늘 일본으로 바로 복귀해야 하지만 호남국제마라톤의 따뜻한 인심과 남도의 빼어난 코스 풍경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겠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출처: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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