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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문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9-05-21 17:31:03

조회수

1,042

생년월일: 1963生
대기업 생산직 직원이 잠도 안자고 꼬박 24시간을 쉼 없이 달리는 울트라마라톤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해 화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이동문(47·변속기생산관리부)씨는 지난 2일 서울 한국체육대학에서 열린 울트라마라톤 한국선수권대회 24시간 종주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달성했다.

이 종목은 400m 트랙 위에서 24시간 동안 얼마나 먼 거리를 달리느냐로 기록을 매긴다. 이 씨는 종전 기록보다 3Km를 더 달려 241Km를 달렸다. 이는 시간당 10Km, 1Km를 평균 6분에 주파한 기록이다.

이 씨는 이날 기록경신으로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내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울트라마라톤 코스를 10회 완주한 그는 술, 담배를 끊어보자는 단순한 목적에서 2007년 사내 마라톤동호회에 가입하며 울트라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

또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친형 이동호씨(59·울산배송센터)의 춘천마라톤 풀코스 완주도 울트라마라톤 입문에 자극제가 됐다. 형의 완주를 보며 자신도 할 수 있다며 내심 오기가 발동한 것.

이 씨는 이후 마라톤 풀코스만 26차례 완주했으며, 특히 아마추어 마라토너로서는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2시간45분5초의 풀코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기록 달성에는 그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그는 30Km에 달하는 출퇴근 거리를 평균 5일 근무에 3~4일은 뛰어서 회사에 오고 간다. 또 매달 50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거르지 않으며,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짠다.

이 씨는 "달린 지 16시간 이후부터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이 밀려들지만 한 바퀴 한 바퀴에 충실하자는 생각만 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한다"며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겨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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