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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0-01-11 12:02:05

조회수

1,033

생년월일: 1963生
거주지: 경기도 고양시
서브-3 100회 국내2호 2009년
2009년 한해 서브-3 34회 완주

“일회성이 아니라 보스턴마라톤처럼 100년 이상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는 9월 12일 열리는 제1회 국토사랑 건설경제 하프마라톤대회 개최를 누구보다 반기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이가 있다. 김재중(48) GS건설 플랜트배관팀 차장이다.

지마회(GS건설 마라톤 동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일반인 마라토너 사이에서 ‘아마추어 이봉주’로 통한다. 2003년 8월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이래 지금까지 151회 완주했다. 현역시절 ‘국민 마라토너’로 추앙받았던 이봉주가 40회 풀코스 완주한 것을 두고 기념비적 기록이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는 4배 가까이 풀코스를 뛰었다. 그리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가운데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로망인 서브스리(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는 자그마치 143회에 달한다. 공식 집계는 없지만, 풀코스 완주나 서브스리 횟수는 국내 최고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스스로도 “마라톤 중독”이라고 말하는 그의 1년은 마라톤 연습과 대회 참가로 빼곡히 짜여 있다. “주중에는 아침저녁으로 10㎞씩을 뛰고, 주말에는 대회에 참가한다. 한 달에 두세 차례 정도 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다.”

그는 경기도 일산에 산다. 지난해 플랜트본부가 서울역 근처 본사에서 역삼동으로 이전해 집에서 회사까지 30분이 더 걸리지만, 연습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 회사 출근도 항상 1등이다.

워낙 달리기로 단련된 몸이다 보니 피곤함도 모른다. “주말에 비가 오거나 날이 궂어 집에 있으면 몸이 담에 걸린 듯 찌뿌듯하다. 그러다 날이 개 달리기 시작하면 온몸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그의 마라톤 입문은 조금 독특하다. 일산호수공원에서 산책하던 어느날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휙 하고 옆을 스쳐가자 ‘나도 한번 뛰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됐다.

‘걸을 수 있으면 뛰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그는 마라톤의 매력을 ‘잠재력의 발견’으로 압축했다. “나도 힘든 건 사실이다. 매번 37~38㎞ 지점에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를 이기고 골인하게 되면 어떤 어려움도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한번 좌절하게 되면 또 다른 어려움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하프코스와 풀코스는 다르다. 나처럼 잠재력을 갖춘 건설인이 나올지 모를 일”이라며 손사래쳤다. 이어 “대회 입상보다는 건설인이 모두 모인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대회일 것”이라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출처: 건설경제신문(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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