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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성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14 14:20:03

조회수

1,243

생년월일: 1963生
“첫 부임이 속초의료원이었는데 인근에 호수 영랑호가 있었어요. 과장님 등 의사 몇 분이 영랑호를 뛰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뛰게 됐죠. 처음엔 한 바퀴를 뛰다가 걷다가 했어요. 그게 마라톤의 시작이었고 본격적으로 한건 2008년 영주마라톤 클럽에 가입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고장에서 ‘달리는 의사’로 소문난 인성 외과의원 서인성(49. 하망동)원장을 만났다.
서 원장은 지난 18일 2011 타이페이 마라톤 대회에 다녀왔다.

“원래 3박4일 일정인데 저는 17일 갔다가 18일 날 뛰고 그날 돌아왔어요.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움직이기가 힘들었어요. 특이하게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같이 출발시키더라구요. 약 5분 늦게 출발했는데 한 만명은 추월한 것 같아요. 2시간 45분 걸렸는데 등위 확인할 사이 없이 호텔에서 씻고 바로 왔죠. 의원 문 열어야 하니까요.”

2004년 영주시민이 된 서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나온 서울토박이다. 영주가 고향인 지인의 소개로 당시 신축건물인 중앙약국 건너편에 본인의 이름을 딴 ‘인성외과’ 의원의 문을 열었다.
“고향이 홍제동인데 살던 곳은 지난 74년 재개발이 돼서 없어진지 오래고 흔적조차 없어요. 고향이 서울인 사람들은 대부분 고향이 없는 거나 진배없어요. 마라톤 대회 나가면 가끔 길거리에서 ‘영주 파이팅!’ 이라는 소리가 들려요. 앞뒤에 ‘영주마라톤클럽’이라고 적힌 걸 보고 영주가 고향인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죠. 엄청 힘이 됩니다.”

서원장은 2008년 ‘사랑의 연탄 나눔 한강마라톤대회’에서 1등을 해 그해 많은 언론을 장식하기도 했다.
하프만 뛰어 오다 첫 풀코스 도전이어서 1등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뜻밖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죠. 사실 그해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삼아 참가한 대회였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당시 1등 상금 30만원을 연탄 나눔에 기탁했죠.”
서원장은 이 대회에 2시간 45분 45초의 기록으로 1등을 차지했는데 2시간 58분으로 들어온 2등과 무려 13분 차이가 나 화제가 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해 10월19일 동아마라톤 경주대회에서 2시간44분 37초를 기록 13위를 했으며 2009년 3월 국제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42분54초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 조선마라톤에서 2시간43분 56초를 기록했구요. 2010년에는 매회 뛰었고 올해 풀코스 8번 하프 서너번 뛰었죠. 가끔 사람들이 ‘왜 뛰느냐’고 묻는데 뛰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또, 뛰는 동안에는 잡다한 잡념이 안 생기죠. 오직 계속 달릴 거냐? 말거냐? 밖에 없죠. 뛰는 동안 육체는 힘들어도 정신은 맑아요.”서 원장은 영주마라톤클럽 써브쓰리 4인 중에 한명이다.
서원장이 영주마라톤클럽 회원이 된 것은 영주에 정착하자마자 나간 헬스클럽에서 김주만 영주마라톤 사무국장을 만나면서 부터다. “런닝머신을 하는 걸 보더니 자세가 좋다고 마라톤 클럽 가입을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껏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친목도모도 하고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기자님도 한 번 해보세요.”한다.

최근 서원장은 ‘달리는 의사회’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의사 중에 이렇게 고수가 있는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달림이 의사 서인성 원장은 지난 1990년 두 살 적은 채경지씨와 결혼 새별, 동주 1녀 1남을 두고 있다.
출처:2012.01.06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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