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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10 14:35:20

조회수

1,058

생년월일 : 1957生
올 마스터스 마라토너 중 최고에 올랐다는 기쁨에 그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13일 열린 2007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영국(50·대전중구청·사진) 씨. 그는 동아일보사가 ‘풀뿌리 마라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3월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과 가을 3개 대회(하이서울, 백제큰길, 경주국제) 중 1개를 완주한 기록을 토대로 뽑은 8명의 우수선수 중 최고가 됐다. 김 씨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47분 25초를 기록했고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45분 10초로 완주했다. 모두 개인 최고기록이었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마라톤 전문가 5명으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열어 김 씨를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2005년 3월 마라톤에 입문한 김 씨는 8개월 만에 풀코스에서 2시간 51분 22초로 마스터스마라토너에게 ‘꿈의 기록’인 서브스리(3시간 안에 완주)를 달성해 대전지역에서 ‘마스터스의 신화’로 불린다. 매일 오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달리고 출근할 정도인 김 씨는 “내년에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아마추어 마라톤 장년부(50세이상) 랭킹 1위인 김영국씨(52·대전 중구청 교통관리과)는 3대하천 마라톤과의 인연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의 마라톤 경력은 화려함을 넘어 초인적이다. 쉰 살에 마라톤에 입문하고, 첫 도전에 나선 풀코스 대회에서 서브스리(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했고, 2년6개월만에 7번의 마라톤 풀코스 서브스리 완주, 하프코스 70회 완주, 2006년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풀코스 도전성공등 일반인들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이런 대기록의 첫 단추는 바로 2005년 4월에 열린 대전일보 주최 대전3대하천 마라톤대회였다. 당시 중구청 체육계장을 맡고 있던 그는 직원 143명이 3대하천 마라톤에 참가하자 솔선수범 차원에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다.

10km에 신청해놓고 대회 1개월 전부터 새벽마다 한밭운동장 트랙을 뛰었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두 바퀴(800m) 정도만 뛰어도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속에 메스꺼워 구토증세를 보이기까지 했다. 뭔가 하나 목표를 잡으면 매진하는 성격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진히 연습했다. 그 결과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서 중간정도(46분대)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달리는 것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

“처음에는 뛰는 게 고통으로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짜릿함이 있더라고요. 또한 달리면서 평소 생활이 주마등처럼 흘러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도 마라톤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죠.”

그는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 그해 5월에 한 마라톤클럽에 가입하면서 목표를 세웠다. 11월에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도전에 나서고, 마라토너들의 꿈인 서브스리를 달성하겠다고.

그의 목표에 대해 주위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어렸을 때 운동선수를 한 것도 아니고, 쉰 살에 마라톤 풀코스 도전도 어려운 일인데 거기에 마라톤 입문 6개월만에 서브스리 달성은 그야말로 오르지 못할 나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마라톤동호회원들과 2시간정도 연습을 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한 결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해 11월3일 열린 서울중앙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1분22초의 기록으로 꿈에 그리던 서브스리를 달성했다.

그 이후 참가하는 대회마다 서브스리를 달성했고, 거의 매주 전국을 돌며 마라톤 대회(하프코스)에 참가하고 있다. 올 10월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개인최고기록인 2시간45분11초을 세우면서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자료: 동아일보,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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