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코스 우승자 이병효(40·파주사랑마라톤·사진)씨는 문화일보 통일마라톤과는 인연이 깊은 마라톤 마니아 중의 한 사람이다.

지난 2005년 이 대회 10㎞부문에서 우승컵을 안았던 이씨는 하프코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씨는 선수 출신답게 매년 20여차례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부문별 우승을 휩쓸어 왔다. 이씨가 모은 우승컵만 벌써 10여개가 넘는다. 하프코스에서 이씨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이대회에서 기록한 1시간11분39초.

문산 제일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이씨는 졸업 후 직장 생활 때문에 운동을 소홀히 해오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마라톤을 다시 시작했다. 본래 이씨의 주종목은 풀코스. 이씨의 최고 기록은 2시간31분30초로 선수급이다.

“대회 당일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리는 게 기록 작성의 관건”이라는 이씨는 대회 1주일 전부터 식이요법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대회 3일 전까지는 소고기와 물을 주로 먹고 밥은 평상시의 절반까지 줄이고 대회 당일 아침까지 육류는 가급적 피하고 밥과 국수, 빵 그리고 호두 등 견과류로 식사를 대체해 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