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29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

풀코스109회

기록3:29:25

해마다 경주벚꽃대회 다음달 개최하던 것을 아마도 벚꽃 개화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현상을 감안하여 올해는 일주일 앞당겨 실시한 것으로 추측이 되었는데 의도는 좋았으나 지난 일주일간 꽃샘추위에다 찬바람도 강하게 분 탓인지 전체적으로 개화가 되지 않아 흥겨운 벚꽃 축제 분위기 조성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합천댐 부근에는 개화가 부분적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나야 다음주 토요일의 경주대회를 참가하여 오늘의 미진함을 보상받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겐 아쉬움이 크겠다.

그래도 완주 후 맛볼 수 있었던 푸짐한 돼지고기와 막걸리, 찌짐 등은 이제 이 대회의 역사와 전통이 되었음을 알게한다.

오늘도 km당 5분 페이스를 지켜나가기로 하였는데 초반에는 조금 쳐졌으나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나가 10km에서 50:29를 기록하였고 20km에서는 1분가량 빠른 48:55, 30km에서는 50:18로 오버페이스 없이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었다.

40km지점에서 체크를 놓치고 마지막 12.195km는 59:48로서(아마 40km지점의 기록은 50분 이내로 추측) 전체적으로 이븐페이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나에게만 의미 있는 일이지만 29분대를 기록하기 위하여 30km지점 이후부터 멀리서 볼 수 있었던 3시간30분 페이스메이커와의 간격을 서서히 좁혀나가다가 마지막 1km도 남겨놓지 않은 지점에서 겨우 추월할 수 있었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교통편:서부정류장에서 합천행 버스 승차(07:00)-합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08:00)-대회장도착(08:20)-풀코스출발(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