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출발 : 16시 45분

나 홀로 귀가 : 19시 25분

달린 시간 : 2시간 40분

달린 거리 : 약25km

달린 코스 : 집(대구 대곡3단지:사계절타운)~복개도로 인도~고려자동차학원~청구제네스 아파트~래미안2차 아파트~대진초등학교~수목원입구~화원중학교앞 고가도로 옆 좌회전~본리1리(남평문씨세거지:인흥서원)~본리2리(마비정)~용문사가는 임도(林道)~용문사에서 유턴~본리2리(마비정)에서 유턴~용문사 갈림길~본리1리~화원중학교 앞~수목원입구 우측주차장 들어가 유턴~대진초등학교~대곡 9단지(아람마을) 뒤편 안골입구~한계정에서 유턴~안골입구~대곡7단지(산새마을) 뒤편~대곡고등학교 뒤편~ 대곡4단지(강산타운) 뒤편~집(대곡사계절타운)

달리는 도중 무 휴식 / 무 간식 / 무 급수

달리기 전후 스트레칭은 없음(단, 평일은 출퇴근으로 매일 자전거 2시간가량 타며 평소 아파트 11층까지 걸어서 다님 / 이틀에 한 번 정도 줄넘기 10분~20분가량 함)

달린 후기 : 서울동아마라톤대회 중계방송을 보고 그동안 미뤄났던 집안일(비데설치/자전거부속달기/도서관 책 빌리기/차 고치기 등)을 말끔하게 끝내고 푹 쉬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서 달렸다.

이봉주선수가 작년에 보여준 그 감동을 기대했건만 역시 2년 연속으로 감동을 주기에는 많이 힘들었나 보다.

해설자에 의하면 5km 구간기록을 15분(1km당 3분)정도에 맞춰 2시간6분대를 목표로 했었는데 페이스메이커와 케냐선수들의 초반 오버페이스에 휩쓸려 달리다보니 14분대에 몇 번 달린 것이 중반이후 쳐지게된 이유라고 했다.

궁금한 것은 아무리 페이스메이커 등이 제 임무를 제대로 수행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봉주 같은 선수라면 스스로 km당 3분에 페이스를 맞추어서 달릴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의문점이다.

또한 함께 초반 오버페이스를 한 케냐선수들은 어떻게 끝까지 잘 달렸는가 하는 것도 의문점이다.

이봉주보다 앞서 골인 한 김이용선수의 분발이 그나마 감동적이었다.

만24시간이 지나 달린 덕분인지 무릎 / 정강이 / 발목에 불편한 점이 없어서 고마웠다.

하지만 중반이후부터는 허기가 느껴지기 시작하여 완주하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점심식사후 어중간한 시간에 출발한 것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듯하다.

오늘따라 초코파이 하나가 얼마나 절실하게 와 닿는지.......

비상금은 갖고 다니지 않기에 도중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도중에 그만두고 귀가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끝내 훈련코스를 다 채우기로 하고 거북이 걸음일지라도 완주하겠다는 스스로의 목표를 어기지 않기 위해 어둠속에서도 걷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다음부터는 초코파이라도 몇 개 넣어서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