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2시간전 식사: 밥,김 바나나2개(출발20분전) 새벽5시40분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잔디에 비이 다소 고여 있었고 약간 습한 가운데서 레이스가 진행되었다. 경쟁자가 없어서 그런지 시종일관 혼자서 페이스를 조절 해 가면서 뛴다는 것이 참 어렵고 힘든 일이다. 컨디션은 몸이 엄첨 무거웠다. 초반 1km를 4분10초 수준에 달렸다면 엄청 몸이 무겁고 발이 땅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컨디션였다.
다행히도 2바퀴까지 자전거를 타는 처자가 있어서 함께 동반행을 한것이 이번에 힘들었지만 서브쓰를 할 수 있는 힘이 된것 같다. 윤형주(처자)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바람은 돌아올때 바람을 안고 뛰었다. 기온도 제법 높아서 물을 계속 공급 받지 않는다면 힘든 레이스가 되기에 충분한 기온의 날씨였다.
오늘 진짜 피곤하고 힘들었다. 어제 회사일의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2부전 떡팔이님과의 경기 할때보다 시간은 더 걸리고 힘이 많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바퀴 부터는 배가 몹시 고파서 허기도 좀 만나고 아무튼 힘든 경기였다. 집에 와서도 녹초가 되서 아무생각도 안 나더라...ㅋㅋ
그래도 기억 남는것이 있다면 석병환님(78세)는 완주 레이스이지만 말할때나 평상시에 수족을 떠는 모습이 보는 나자신으로 하여금 앞으로의 마라톤을 어떤 식으로 펼쳐 갔야 할지 어느정도 생각을 갖게 되는 부분이였다. 난 아마도 국내에서 서브-3 완주 최대 기록 보유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갔야 한다는 사명감이 세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