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2일 토요일  날씨 : 흐림.

체중 : 63.1kg

오후운동 : 13:05 ~ 14:20

훈련장소 : 도로공사현장및 논뚜렁.

훈련거리 : 9.6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조깅 6.5km (30'38"31)

               체조

               질주 300m

               1km 전력달리기 (03'00"65)

               쿨링다운 2.8km (13'31"12)

               스트레이칭및 체조.

 

:~  이번주 마지막 야간을 마치고, 집에들어와, 자는 아이들을 괴롭히다, 잠이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배가고파 도저히 잠이 안와, 마눌을 보채서, 밥준비를 시켜본다.   닭한마리 삶아서, 소금찍어먹고,

국물에 밥말아먹고, 근데 정성에 비해 별로 맛이 없다. 

그렇다고 대놓고 예기해봤자 본전도 못찾으니,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이불속으로....

 

한번깬잠이 쉽사리 다시 오지않아, 티비좀 보다가, 이리저리 뒹굴하다보니, 금새 1시가다되어, 헐레벌떡 일어나

오후에 비가오기전 빨리 운동마칠려고, 서둘러본다.

스트레이칭을하고, 조깅에 들어가는데, 이몸은 정말이지 조깅을 뛸만한 상태도 안되는듯 하다.

다리가 얼마나 무겁고, 몸에 힘이 없는지, 피죽도 못먹은 사람마냥, 전혀 힘을 쓰지못하면서, 꾸역꾸역 조깅을하여, 땀을 내어본다.  땀도 꼭 식은땀 흘리듯이, 힘이 쫙빠지는데, 오늘 1000m하나 해보자는 생각이, 쑥 들어간다.

 

논뚜렁 출발점까지 억어지로 조깅하여 도착.  바로 체조하고,  옷벗고, 질주...  그나마 옷을좀 벗으니, 났다.

시원한게, 무거웠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듯.

멀리 골인점 한번 바라보고, 목표설정 하고, 출발...   3분10초 안에만 들어와라 하며, 초반부터 힘껏 달리는데, 정말 반도

못가서, 다리풀리는데, 멈출까 하다, 이거 1km도 못뛰면 내일에 대회는 뛰나마나다 생각이들어, 약간 페이스 줄였다가,

막판에 젖먹던 힘으로, 골인,,,,  허벅지가, 굳고, 팔이 이렇게까지 굳어보기는 첨이다.  

목도 쓰라린 느낌인데, 아마도, 사회에 나와, 이런 쓰라림은 첨 느껴 보는듯하다.

그래도, 시간 찍힌게, 3분이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아니 여직것 이런 랩으로 달려본적이 없는데, 어쩐일인지...

도무지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건지...   그렇게 알쏭 달쏭한 기분으로, 빠른 체력 회복을 위해, 천천히 조깅하며, 집까지...

집가까이 와서는 달리기를 멈추고, 걸으며, 잠시 이것저것 생각해보며, 봄바람을 시원히 맞어본다.

그러고 보니 여직것 이런 잠시에 여유도 없이 내가 너무 급하게만 달려온것 같다.

짧게나마, 그런생각과, 앞으로에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얼른 자신감회복과, 복잡한 사생활을 떨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있을 나를 생각해본다.

 

내일 아침은 밥도 많이먹고, 배를 두둑히 해서 힘껏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오뚜기처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