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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에이어, 지속주... |
2008-12-11 19:4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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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배밭갈비 |
조회수 |
609 |
추천수 |
1 |
| 훈련일 |
2008-12-11 |
훈련 거리 |
21 km |
훈련 시간 |
1:25:00 |
| 훈련 장소 |
논뚜렁 |
훈련 종류 |
조깅 |
공개 여부 |
공개 |
| 체중 |
kg |
컨디션 |
미등록 |
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날씨 : 맑음 , 바람
오후운동 : 14:00 ~ 15:45
훈련장소 : 논뚜렁
훈련거리 : 21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웜업 4km (19'04"83)
체조
지속주 1.85km * 8회전 = 14.8km (56'06"27)
(06'56"71 / 07'02"00 / 07'00"47 / 07'06"28 / 07'07"09 / 07'04"90 / 06'48"61)
쿨링다운및 질주 2.2km (10'04"85)
체조및 스트레이칭
:~ 퇴근후 간단한 세면후 이방 저방을 다니며, 마눌만 빼놓고, 곤히 자는 세아이들을 한번씩 안아 보았다.
자느라 바빠 이아빠에, 인기척에도 아랑곳 하지는 안았지만, 그래도 따뜻한 내품에 안기는게, 무척이나, 부듯햇다.
그래서인지, 혼자만에, 생각에 빠져, 도통 잠을 이룰수가 없어, 엎치락 뒤치락하며, 꽤나 시간을 흘려 보내고서야, 잠이 들었나보다. 몸은 피곤한데, 벌건 대낮의 숙면이 어렵다보니, 오늘도 정오전 잠이 깨어, 어제와는 달리 조금은 여유있는 식사준비를 하고
바같 날씨부터 살펴본다. 새벽 퇴근길 사무실을 빠져 나오다보니, 회사안 도로에 빗물이 고인것을 보고 놀랬다. 꽤나 많은량에
비가 쥐도 새도 모르게 내리고 그쳐 있으니, 순간 당황이 좀되면서, 오늘에, 산악훈련을 맘속으로 접고, 어제와 같은 지속주로,
다리근육에 힘을 실어보기로, 일찌감치 결정. 훈련시간을 맞이하여, 운동준비를 해보는데, 복장이 다시 고민된다. 어제같이
날이 좋다면이야,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비온후, 바람도 많이 불고, 몸에 쌀쌀함이 느껴지는게,
쑛트가 좀 무리일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일단 츄리닝 안에 입고, 훈련장소인 논뚜렁으로 출발...
막상 바같에 나오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큰 트럭이 지나 갈때면, 맞바람에 세기가 장난이 아닌게, 몸이 정지가 되어
버릴정도다. 몸을 덜풀고, 출발을 해서 그런건지, 갑자기 날이 추워그런건지, 몸이 피곤해 그러는건지, 슬로우 조깅임에도,
몸이 무척이나, 무겁고,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왜이리 뛰기가 싫은지, 그냥 멈춰, 뒤로 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오늘도
머리를 가득 채웠지만, 분명 후회로 남을 것을 알기에, 무라도 썰어 보자고, 꾸역꾸역, 무거운 몸을 이끌고, 논뚜렁까지...
논뚜렁에 도착해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더군다나, 몸에 열도 안오르고, 체조를 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져 보지만,
어쨌든 달리러 나왔으니, 달리자는 생각에 몸을 붙여본다. 그래도, 약간에 열이 식기전, 바로 훈련을 연결해 보자고, 질주를 생략하고, 바로, 상,하의의 츄리닝을 탈의하고, 출발점으로, 돌아가, 바로, 스톱워치를 눌렀다.
오늘은 목표 시간이라기보다, 일단 내몸이 힘들어하는 곳까지 부딧치며, 목표거리를 채우는게, 목표였다. 바람도 많이 불고,
몸도 무거운게, 조금은 악조건이라, 생각을 하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져본다. 15km가 조금 못되는 거리를 일정하게 달려보는
훈련.... 첫바퀴 랩이 그나마, 성공적이다. 바퀴당 거의 1km정도가 맞바람을 가만 하자면, 아주 괜찮은 랩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머릿속에 곧장 정확한 목표 시간을 집어넣고, 시간을 체크 해가며, 지속주에, 열중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는 두바퀴째
엇그제도 나를 위협하며, 훈련을 방해 했던, 어른 덩치만한, 똥개 쉐리가 나를 위협하러, 그자리에, 똑같이 나와, 자리를 지킨다.
그냥 모른척 하고 달렸더니, 쫒아 오는데, 겁이나서, 바로 멈춰, 개 주인을 찾아 보지만, 오늘은 혼자 나왔나보다, 이런 제길..
법에 존엄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주인이나, 개*끼나, 똑같은 머저리들... 그렇게 세바퀴 째를 돌면서, 페이스가, 흔들리고,
다리가 풀리면서, 개*끼에 대한, 그 주인에 대한 원망이 커지며, 달릴 의욕을 잃어, 힘들어 하는 내몸을 느끼자니, 너무도 억울
하다, 다음바퀴에도, 개가 나와 있으면, 달리기를 포기하고, 개주인을 찾아가, 한바탕 해주려고, 생각을 하고, 네바퀴째, 개가
있는곳에 다달때쯤, 개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찾아보았더니, 개천에 내려가, 나를 우두커니, 처다보지, 않는가.
그래서 다시 맘을 추스리며, 다음 바퀴를 준비하며, 맞바람을 맞는데, 개에대한 두려움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무척이나, 불어댄다. 공중을 날고 있는 기분같이, 힘은 써 보지만, 몸은 제자리걸음 같은 정말 힘빠지는 구간이 이어진다.
그래도 힘든 구간이 지나고 나면, 뒷바람이 불어주며,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구간이 잠시나마, 이어져,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한숨 돌리기에 아주 적당한 구간이다. 아마도, 이런 이치가, 어우러져 있기에, 달릴수가 있나보다.
힘들때가 있으면, 편할때도 있고, 인생에 기복이 이런 달리기와, 같지않나, 생각을 하며, 슬슬 후반부를 준비하는데, 이런 이건또
뭔일인지, 출발점 근처에, 차량 추돌 사고가 났다. 난건 난건데, 수습차량들이, 나의 갈길을 막아논게 문제다.
보험차량과, 렉카차, 짭새차까지 아주 골고루, 좁아터진 나의 달리기주로에 주차해 놓고, 사고를 해결하고 있으니, 그나마 힘든데, 정신적으로까지 힘들게 만든다. 그래도, 남은 두바퀴에 최선을 다하며, 무릎올리기에 신경만 쓴다. 힘을 줘도 힘이 안들고,
숨이차도, 달리만하고, 스피드를 내어봐도, 일정한 페이스니, 그냥 무릎 올리기에 최선을 다하며, 마지막 바퀴까지, 힘을 다하며,
오늘 목표 거리를 목표시간에 약간 오바하게, 달리고 나서야, 오늘 훈련에, 막을 내렸다. 그래도, 강풍에 굴하지 않고,
포기에 대한, 타협을 져 버리고, 완주 한것에 대해, 오늘도, 나자신에게 만족하며, 훈련에 끝을 내었다.
내일은 오르막인터벌이건, 평지 인터벌이건, 조금은 짧은 거리에, 최선을 다해, 다리를 몹쓸게 만들어야 겠다.
오늘 4일차에, 야간근무가 시작 되엇고, 내일만 버텨주면, 나의 일주일 근무도, 끝이다. 하루 하루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주말을 기다려보자. 낚시갈수 있는 주말에 여유는 나의 삶의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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