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몸도,마음도,날씨까지함께한 LSD38km |
2009-01-06 19:39:55 |
|
|
| 닉네임 |
배밭갈비 |
조회수 |
616 |
추천수 |
0 |
| 훈련일 |
2009-01-06 |
훈련 거리 |
38 km |
훈련 시간 |
2:43:56 |
| 훈련 장소 |
도로 |
훈련 종류 |
조깅 |
공개 여부 |
공개 |
| 체중 |
kg |
컨디션 |
미등록 |
2009년 1월 6일 화요일 날씨 : 맑음
오후운동 : 13:15 ~ 16:30
훈련장소 : 도로
훈련거리 : 38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LSD 훈련 38km (02:43'56"62)
5k - 22'39"11
10k - 21'43"00 (44'22"11)
15k - 20'59"94 (01:05'22"05)
20k - 20'53"15 (01:26'15"20)
25k - 20'57"09 (01:47'12"29)
30k - 22'03"49 (02:09'15"78)
35k - 21'22"18 (02:30'37"96)
38k - 13'18"66 (02:43'56"62)
스트레이칭및 체조
:~ 아침 퇴근길 부터 어제 계획했던 훈련이 물건너 갔다. 밤새 잠을 못자고 추위에 떨었더니, 퇴근길 달릴만한 컨디션이 되지
못해 집으로 가자마자, 기냥 뻗어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세상 모르고 자다 일어나니, 시간이 이르다.
그러면서도, 몸이 개운한게, 더이상 잠이 오지않는다. 그래서 생각한게 오전운동을하고, 오후에 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기엔 허기가지고, 훈련량이 못미칠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밥부터, 챙겨 먹었다.
마눌이 정성들여 끊여놓은 꽃게탕에, 밥한공기 뚝딱하고, 덤으로 두수저정도를 더먹은것 같다. 그러고, 커피한잔 끊여
티비를 보는데, 문득 몸무게가 궁금해진다. 체중계에오르니, 전자저울이 가르키는 숫자가 너무크다. 66.7kg...
이렇게 체중관리가 안되면 안되겠다 싶어, 바같 날씨를 보니, 퇴근할때와는 달리 무척이나 화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결심을 한게, 오늘은 간만에 장거리주로, 체중도 줄이고, 다음달 대회를 위한 장거리주를
하는게 현명한 결정이다 싶어, 맘을 굳였다. 그러고 잠시 컴터를 켜서, 시간좀 때우는데, 쪽지 한통이 와있다.
미즈노 웨이브카페 운영자님이 보낸준 쪽지... 오늘 이벤트 결과가 나왔다는 은근히 기대되는 소식...
곧장 카페에들러 확인을 해보니, 내이름이 두번째 쓰여있네... 이런 횡재가... 신발 한켤래를 받을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마라톤 하는 사람으로써 무기같은 런닝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런 행운도 내게 머무를수 있다니..
오늘 훈련이 왠지 기분좋고, 지치지 않게 달릴수 있을거란 확신이 든다. 그기분 그대로, 운동시간까지 가져가, 스트레이칭을
하고, 바같으로 나가, 첫발을 내딛는다. 몸도 힘이있고, 마음도 다져저있고, 더구나 날씨까지 너무 좋다.
거기에 힘을 더 불어넣어주는 행운까지... 오늘 장거리를 못달릴 이유가 없었다. 일단 30km 이상의 거리를 생각하고,
첫구간 5km를 여유있게 달려본다. 큰도로에, 보도블럭을 달려야 하기에, 발이 좀 불편하고, 달리는 차들의 후폭풍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물오른 내몸과, 기분을 잠재우기엔 부족하다. 5km를 지나면서, 조금씩 몸이 가벼워 지는것도 같고, 사실상 같은힘을 들이는것 같은데, 랩이 좋아진다. 조금은 정확한 달리기를 하고자, 차로 거리측정해둔 도로로만, 달리면서
중복된 도로는 반환해서 달리기도 하고, 5km 씩마다, 랩을 체크하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꾸준한 페이스로 달리는것에
포커스를 두고, 달리기를 하였다. 오늘달리기를 하면서 느끼는건데, 이제 조금씩 내몸을 알것도 같다.
특히나, 몸무게가 말해주는 체력의 차이는 실로, 정확하기도 하고, 에너지에 대한 차이가 크다는게 분명한 사실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15km 이상을 달리고서도, 특이한 몸에 이상이 느껴지질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맘에, 미리 준비해둔
파워젤을 17km를 통과하면서, 하나 먹어주었는데, 그 효력이 느껴지는게, 25km 를 지나면서 느껴지는것 같았다.
예전같으면, 멀쩡하다가도, 고비같이 찾아오던 몸에 부하는 전혀 없고, 오히려 힘이 나는게 페이스를 부축인다.
하지만, 자제를 하며, 그냥 편안한 달리기에 의존하면서, 페이스 위주에 훈련을 했다. 아마도 예전에 달렸던 풀코스 기억이
남긴 아픈 기억 때문인지, 연습도 실전같이 하자는 생각에서, 페이스 안배에, 최선을 다했다.
30km지점에 오면서, 오늘 거리가, 38km가 끝임이 정해졌다. 시간을 보니, 거의 써브쓰리 페이스에, 중간에 조금씩 끊힌
달리기를 가만하면, 아마도 이제것 달린 훈련 거리치고, 최대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도 몸이 무척이나, 편안하게
버텨주는게, 이상할 정도이다. 그렇게, 3시간에 가까운 달리기를 끝내고,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이칭으로 마무리를 해준다음
몸에 이곳 저곳을 살펴봐다, 허벅지에, 약간에 근육통 빼고는 큰 데미지는 남지 않은것 같다.
이로써,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도, 업이되고, 이제 한달여 남은 내인생에 두번째 풀코스를 위한 첫 준비를 한것 같다.
남은 기간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첫대회에대한 징크스를 깨어보자. 최고 중요한 부상을 피하자.
화이팅!! 섭~~~~~
|
|
| 메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