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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년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0-10-23 13:28:58

조회수

850

생년월일: 1960生
수많은 계단을 힘차게 뛰어올라갈 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중년의 버스 정비사가 63빌딩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4회 ‘대한생명과 함께하는 63빌딩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박생년(45)씨가 7분27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3년, 2004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로 올라와 국내 ‘계단 오르기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2003년 그가 세운 이 대회 최고기록 7분8초는 깨지 못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수많은 계단을 뛰어 오르려니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등으로 꼭대기에 왔을 때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죠.”
이 경기는 63빌딩의 1층부터 꼭대기까지 총 1251개의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이다. 평소엔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63빌딩 계단이 이 대회 때만 개방된다.
박씨는 아마추어 마라토너 등산애호가 등 ‘튼튼한 다리’를 자랑하는 전국의 200여 참가자들을 모두 따돌렸다.
박씨는 이 대회 기록뿐 아니라 98년 설악산 산악 마라톤 1등,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2등의 경력을 보유한 실력자. 그는 한때 아마추어 복서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더 안전한 마라톤으로 전향했다고 한다. 그는 이 대회를 위해 매일 1시간반씩 회사를 뛰어서 출퇴근하고 산악을 뛰어오르며 연습을 했다고.
박씨는 “최고 기록을 갱신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 미국에서 열린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계단 오르기 대회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출처: 조선일보 200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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