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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애 (한국, 여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04 16:19:40

조회수

5,254

출생지 : 경기도 성남시
생년월일: 1969년7월1일
신 장 : 168cm
혈 액 형 : AB형
코 치 : 김번일
결혼여부: 기혼(남편:이상룡)
자 녀 : 쌍둥이형제
출생학교: 성보여중,성보여상,이화여대
최고기록: 800m 2'05"39
[ 경 력 ]

1986.9 ~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800m, 1500m, 3000m 우승
1987.7 ~ 제4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800m 우승
1988.8 ~ 제2회 한국육상그랑프리대회 1500m 우승
1989.9 ~ 제70회 전국체육대회 800m 우승
2004.3 ~ 수입차 세일즈우먼

‘라면 소녀’로 널리 알려진 육상스타 출신 임춘애(35ㆍ여)씨가 고급수입차 BMW의 영업사원으로 변신했다.
임씨는 2일자로 BMW 딜러인 저먼모터스에 입사, 분당영업소에서 자동차 세일즈 우먼으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임씨는 고교 2학년 때인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00㎙, 1,500㎙, 3,000㎙를 제패,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포츠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당시 우승 인터뷰를 통해 “가난해서 라면을 먹고 운동했다. 우유를 마시며 뛰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말해 전 국민들의 가슴을 적시며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자동차 성능과 구조 등 자동차 지식과 마케팅 기법 등을 배우고 있는 그는3개월간의 영업사원 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인 자동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임씨는 “나이 들어서도 오랫동안 계속 일할 수 있는 전문직업을 갖고 싶었다”며 “남편의 적극적인 추천에 용기를 얻어 자동차 세일즈에 나서게됐다”고 말했다. 임씨의 남편은 프로축구가단 유공(현 SK)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이상룡씨. 임씨는 이화여대를 졸업 한 뒤 93년 이씨와 결혼했다.이씨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뒤 한때 대우차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특히 남편의 대학 선배인 이기준 저먼모터스 사장의 적극적인권유도 임씨의 변신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미 세일즈 우먼의 경험을 갖고 있다. 첫 딸을 낳고 몇 년 간 삼성생명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것. 그러나 4년 전 쌍둥이 형제를 출산하면서 육아를 위해 보험설계사일을 그만두었다.

자동차 세일즈 우먼이란 새로운 경쟁 세계에 다시 뛰어든 임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성격을 갖게 됐다”며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어서 자동차 영업에서도 판매왕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다졌다.

●라면먹고 뛰었다
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육상 3관왕 임춘애. 그녀가 더욱 유명해 진 것은 가난의 시련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모습 때문이었다.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육상 특기생으로 중학교에 들어간 그녀는 만성위장염과 영양실조로 쓰러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헝그리정신의 위력을 보여준 그녀는 라면을 주식으로 먹고 뛰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고 승리의 감동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선사했다.

임 춘 애 (林春愛)

"가난을 이겨내고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준 육상 스포츠 스타"
1969년 7월 1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서 태어난 임춘애는 성남 여 중 ·고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800m, 1500m, 3000m에서 우승해 3관왕이라는 최고의 기록을 세운 아시안게임 최고의 영광을 누린 육상 스포츠 스타이다.

육상의 불모지인 우리 나라에 한번에 3 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그녀는 가난의 시련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줘 우리의 기억 속에 더 깊이 새겨져 있다.

날품팔이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집안의 쌍등이 오누이로 태어난 그녀의 유년 시절은 서울 달동네를 전전하는 고달픈 생활이었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부친은 간경화증으로 세상을 떠나 그녀의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달리기를 좋아했지만 공부를 더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특기생으로 성남여중에 입학했다. 제대로 먹지 못한 그녀는 만성위장염과 영양실조로 쓰러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았고 승리의 날을 위해 가냘픈 어깨에 가족의 기대와 희망을 걸머진채 고독하게 질주했고 가난은 그녀를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라면을 주식으로 먹고 뛰었나는 사연이 알려지며 더욱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승리는 감동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선사해 주었다.

그녀는 중학교 시절인 1975년 6월 15일 개최된 제37회 전국남녀육상경기선수권 대회 800m와 1500m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1987년 7월 27일 제7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계주와 구간마라톤대회를 제외하고는 700m와 1500m 그리고 3000m에서는 대적할 사람이 없었다.

'88 서울올림픽경기대회 때에는 그의 각종 전적과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여 개 회식 때 성화 봉송 최종주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최고의 동화작가가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한다 해도 만들 수 없는 애절한 소녀의 이야기였다.
초교3학년때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식당에서 밤새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무허가 움막에 여섯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어려운 생활의 연속. 당시 17세였던 임춘애는 연탄가스 중독과 영양실조에 위장병까지 달고 다녔다.
여기에 그녀를 지도하고 있는 김번일 코치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육상계의 무명. 그렇지만 임춘애는 악조건 속에서도 더욱 이를 악물고 오직 달리는 것에만 전념했다. 하늘도 이에 응답했다. 86년 6월 전국체전에서 3000미터, 1600계주, 10km마라톤을 휩쓸며 서광이 비쳤다.
아시안게임까지 오름세는 이어졌다. 여자800미터에선 2위로 통과했으나 인도의 쿠리신칼이 120미터 체크 포인트를 지키지 않고 코스를 먼저 이탈해 1위를 하고도 실격,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멈추고 싶지 않았다.

달리고 또 달렸다. 결승선을 앞에 두고 언제나 세상을 뜬 아버지와 고생하는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
결국 그녀는 10월 3일 벌어진 1500미터 결승에서 초반 2-3위로 전개하다 100미터를 남기고 극적인 추월과 함께 4분21초38의 기록으로 우승, 행운이 따랐다는 800미터 금메달 논란을 잠재웠다.
그리고 외침으로 남은 그녀의 한마디 “우유를 마시고 뛰는 친구가 제일 부러웠어요...” 금메달의 영광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순간 임춘애의 울림은 모든이들의 가슴을 울컥 적셨고, 다음날 그녀가 3000미터에서도 가냘픈 몸으로 풀 스퍼트, 영화같은 질주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자 또 한번 온나라는 눈물 바다가 됐다.

울먹이던 임춘애가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트랙을 돌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자 스탠드는 20분간 하나가 됐다.
대회 이후 우유와 라면 신드롬이 일어나기도 했었지만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은 80년대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며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유치해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의 고도 성장 이면에 자리한 가난과 실의를 이겨낸 육상 소녀의 승리,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있나’라를 묻는 사회에 묘한 감정을 교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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