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5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풀코스111회

기록3:34:37

연풀에서 3시간29분대 기록을 노렸으나 그것은 아직은 나에게 욕심임을 알려주었다.

10km당 구간기록은 50:22/50:26/48:45/53:51/11:17로써 출발직후부터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지만 차츰 나의 페이스를 찾아나갔으며 20km까지 그런대로 맞춰냈고 그 이후부터 30km까지는 놀랍게도 스피드가 붙는 기분이 들면서 기록에서도 쳐진 것을 만회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저축(!)까지 해놓아 멋지게 성공할 것 같아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30km중반대부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함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했고 결국 4분37초는 나의 한계였다.

영주에는 거대한 휴양시설(판타시온 리조트)건설이 한창이었는데 완공을 앞두고(공정 73%에서) 작년 8월 건설사의 부도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했다.

잘 해결되어 고향 같은 시골 영주의 경제가 회생되기를 기원하며 달렸다.

그 리조트 인근에서 지금까지 보아온 소나무 중 가장 멋진 낙락장송 한그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나의 계획은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연풀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일 뿐만 아니라 후유증으로 완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 지난날의 연풀과는 달리 정상적인 페이스로 끝까지 힘차게 달렸기에 아주 만족스럽다.

교통편 :자전거로 집에서 출발(06:00)-대구북부정류장도착(06:50)-영주행버스승차(07:00/8,400원)-영주 간이터미널하차(08:30)-걸어서 시민운동장도착(08:50)-풀코스 출발(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