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쏟아지는 폭염, 점식약속이 있어서 서울 둔촌동가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는데 맛이 담백하다. 전에 대기업에 있다가 이제 조그마한 의류통상에서 인사부장으로 전직하셨다. 대기업을 나두 다녀봤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역량을 쌓고 성과로 보여주고, 사내정치에도 능란해야만 롱런한다.

오늘은 런클금주회 마라톤레슨을 내가 훈련지도하는 날이라,일찍 샤브야로 가니 회원들이 모여있다. 양재천으로 접어들어서 가볍게 조깅하면서 훈련장소인 유수지트랙을 달려간다. 트랙에서 짧지만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훈련을 지도한다.

1.조깅 서키트주 2회전(하이점핑,버켓,high kneeing)
2.댓쉬 70m *2개
3.200m 낮은 언덕치기(스피드주는 무산소훈련이라 낮은언덕을 전력으로 치고 나가는 훈련,스피드훈련은 300m를 넘어선 안된다.)

같이 통합훈련이라 여성은 좀 앞에,남성은 30m뒤에 포진하여 전력으로 치고나간다.
예전 차한식감독님헌티 지도를 받을때는 얼매나 쎄게달렸는지 머리가 아프고,구토가 날정도까정 달린기억이 난다.5set하니 회원들이 호흡곤란,다리가 말린다고 난린다. 그래도 6set를 모두 채우고나니 모두들 뿌듯해한다. 힘든훈련은 같이 해야 제격이고,서로 약하지만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듯하다. 나는 1랩당 45초정도 나온듯하다.

4.돌아올때 조깅 (갈때 5km, 올때 4km)으로 마무리하고,션한 물과 맥주를 마셨더니 갈증이 가신다. 저녁거리도 전골을 먹었는데 너무 맛잇는것을 보니 나도 훈련을 가르치면서 빡세게한듯하다.

마라톤모임은 무엇보다 훈련이 위주가 되어야한다. 훈련은 없고,친목만 있다면 그 모임은 위기라고 생각한다. 친목이 강하다보면 펀런,즐런을 하향 평준화되고,잘뛰는 사람을 시기하고,목표없는 삶이 되니 뒷풀이 자리에서 남을 험담하고 뒷담화하는것이 너무 자주 목격되고 듣게 된다. 훈련 70% + 친목 30%비중이 적당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