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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콜의 노예가 되어.. |
2008-09-16 23:3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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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배밭갈비 |
조회수 |
680 |
추천수 |
0 |
| 훈련일 |
2008-09-16 |
훈련 거리 |
15 km |
훈련 시간 |
1:06:00 |
| 훈련 장소 |
헬스장 |
훈련 종류 |
조깅 |
공개 여부 |
공개 |
| 체중 |
kg |
컨디션 |
미등록 |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후운동 : 21:30 ~ 23:00
훈련장소 : 헬스장
훈련거리 : 15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밀 15km 가속주
체조및 복근
:~ 오늘부터 야간 출근.... 하루종일 어제의 과음으로 알콜의 노예가 되어, 시체놀이를 하였다.
내속과, 나의 몸은 이미 내것이 아닌듯 내 뜻대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화장실아니면, 물, 다시잠, 말뚱이 눈만 뜨고, 티비 보기... 하루종일 그렇게 방구석을 누비다, 시간이 다되어 몸을 일으켜 출근을
했다. 이렇게 힘들줄 알면서, 왜그리 마셔댓는지... 지금도 온전한건 아니다. 속이 메스껍고, 설사에 자꾸 오한이 느껴진다.
괜히 이러다 몸살로 발전되는건 아닌지...? 앞으로는 이런 미련한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몸이 이렇다 보니 운동은 꿈도 못꾸고, 혼자 허탈감에 빠져, 후회만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방법이 보인다. 같이 일하는 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헬스장으로
가서 밀이라도 달리는것. 물론 근무 시간에 잘하는짓은 아니지만, 허탈감에서 헤어 나오는길은 그것밖에 없다.
일도 없는데, 눈 딱감고 오늘만, 기준을 벗어나보자 하는 맘으로 헬스장으로 갔다.
간단한 스트레이칭을 해주고, 밀에 올라, 오늘 목표거리를 설정해놓고, 낮은 속도에서, 서서히 속력을 높여가며, 훈련을 이행
다행이 끝까지 마무리 짓고, 밀에서 내려와, 땀을 닦고, 급수를 하고, 체조를 하는데 속이 이상하다. 화장실에 가라는 신호..
또다시 설사를 하고나니,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약간의 복근과, 근력운동을 해주려 했으나, 도저히 힘이 나질 않아, 포기..
따뜻한 물로 샤워후, 곧장 사무실로와, 이렇게 앉아 있다.
그나마, 달리고 왔다는데, 맘이 편하다. 자꾸 자꾸 밀리다 보면, 나의 목표도 밀리는거다. 계획에 기준을 가지고, 열씨미
밀어 붙이자. 술은 나의 적이다. 술을 자제하자. 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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